1만5,162㎡ 규모 내년 초 준공
50년 된 기존시설 노후로 이전
전남 고흥군이 새 현충공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흥군은 최근 현충공원 조성 부지에서 박병종 군수를 비롯해 공무원, 시공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설명회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사업개요, 추진경과 설명 및 현장점검 순으로 진행됐다.
새 현충공원은 고흥읍 호형리 고흥문화회관 인근 1만5,162㎡ 부지에 조성 중이다. 주요 시설은 현충탑, 임정양란충혼위령탑, 항일애국지사추모탑, 6·25참전기념탑과 산책로, 연못정원, 부대시설 등이다. 내년 3월 준공 예정으로 총 사업비 56억원이 투입된다.
현충공원 부지는 보훈가족 및 지역민 접근성이 좋고 주변 박지성운동장과 등산로와 연계한 생활 속 쉼터로 활용하기 좋은 위치에 자리잡았다.
기존 현충시설은 1967년 고흥읍 봉황산 중턱에 건립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위패 1,207위를 모시고 있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화하고 지형상 햇볕이 잘 들지 않아 습도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진출입로도 협소해 방문객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고흥군은 지난해 2월 보훈가족들의 이전 의사에 따라 현충공원 건립위원회를 발족해 보훈가족이 희망하는 장소로 사업 부지를 선정하고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병종 군수는 “새 현충공원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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