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학년도 수시부터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ㆍ이하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21개 대학들이 이 사업 예산으로 신설하는 학과에 문ㆍ이과 교차지원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프라임사업대학협의회가 3일 밝혔다. 프라임사업이 인문사회대 정원을 줄여 공대 정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고교 문과생의 진학을 어렵게 한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다.
교차지원 허용은 21개 대학의 2017~2018학년도 수시모집에 적용되며, 정시모집에도 대부분 허용할 방침이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 공학계열 신설학과에 인문계 학생의 입학정원을 따로 배정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협의회 관계자는 “전통적인 공학계열 인력이 아니라 인문학 기반의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 프라임 신설학과의 공통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상명대는 학과별로 입학정원의 50%까지 전과를 택할 수 있도록 했고, 인제대는 현행 학과 입학정원 20%인 전과 허용 범위를 아예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대는 글로벌소프트웨어융합전공 과정을 신설, 학과를 불문하고 복수전공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