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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ㆍ홈플러스 전 대표 “있어선 안될 일”“가슴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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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ㆍ홈플러스 전 대표 “있어선 안될 일”“가슴 아파”

입력
2016.06.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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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가해업체였던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전직 최고 경영자가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3일 오후 1시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철우(73) 전 롯데마트 대표를 조사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가량 일찍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온 이 전 대표는 취재진들에게 “죄송하다. 매우 안타깝고 있어선 안 될 일들이 벌어진 것 같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상품(PB)인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했던 2006∼2011년 롯데쇼핑 마트사업본부ㆍ백화점사업본부 대표 등을 지냈다. 2006년부터 롯데마트가 판매한 살균제로 모두 41명(사망 16명)이 피해를 입었다.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이승한(70) 전 홈플러스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전 회장은 “이번 일에 대해서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피해자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2004년 출시한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로 인해 모두 28명(사망 12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 제품은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제품을 모방해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원료로 썼으며, 개발과정에서 흡입독성 실험 등 안전성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전 회장은 이 제품이 판매되던 2004~2011년 홈플러스에서 대표이사 사장과 회장을 지냈다.

검찰은 이 전 대표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제품의 개발ㆍ판매 과정에 관여했는지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에 두 사람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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