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톱과 스카이라운지는 옥상층이냐, 최상층의 차이다. 루프톱이라 해도 계절 변화를 고려해 유리 하우스 등을 설치해 실내나 다름 없이 지은 곳들이 있으니 근본적인 차이는 그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어차피 높은 곳에 있다면 보이는 전망이야 위치 나름이다. 스카이라운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도심 고층빌딩이며 각 호텔의 최상층 식당, 각종 전망대 레스토랑 등 하고 많지만 지금 서울에서 가볼 만한 스카이라운지를 꼽자면 서울의 동(東)과 서(西)로 이 두 곳을 고를 만하다.
재개발에 준하는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주변, 한국종합무역센터 최상층인 52층에는 종로의 ‘탑클라우드’, 마포 ‘탑클라우드23’에 이은 ‘3탄’으로 ‘탑클라우드52’가 들어섰다. 5월 26일 오픈한 이 1124m²(340평) 규모의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은 펜트하우스를 콘셉트로 한강 이북과 강남을 한 눈에 아우른다. 호텔에 비해 저렴한 런치 4만4,000원, 디너 6만6,000원 하는 세미뷔페가 강점이다. 특별한 상황을 위해 좀더 힘을 주고 싶다면 각각 5만원대, 8만원대부터 시작되는 그릴 코스메뉴를 선택하거나 잠실종합운동장이 보이는 별실을 예약할 수도 있다.
또 하나의 마천루 지역인 여의도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빌딩 50층 ‘더 스카이팜’이 ‘신상’이다. 지난 2015년 12월 23일 오픈했다. CJ그룹에 몸담았을 당시 올리브TV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심사위원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한 외식기업인이자 YG푸드와 히노컨설팅 대표로 있는 노희영 씨가 기획한 한식 공간이라는 점이 오픈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사대부집 곳간’, ‘곳간 by 이종국’, ‘세상의 모든 아침’, ‘프로미나드’ 중 목적과 예산에 따라 선택지가 주어진다.
이해림 객원기자 herimthefoodwri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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