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도마에 오른 개그맨 유상무가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외.개.인)’으로부터 하차하게 됐다.
김 PD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외.개.인’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유상무와 협의해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달 21일 첫 방송되기로 예정됐던 ‘외.개.인’은 주요 출연진인 유상무가 같은 달 18일 성폭행 혐의로 신고 당한 것이 알려지며 방송이 3주 지연됐다. 시간대도 토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에서 일요일 오전 10시 50분으로 바뀌어 편성됐다. 유상무는 지난달 31일 성폭행 혐의 피의자로 경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고, ‘외.개.인’ 출연이 더 이상 어려울 것으로 여겨져 왔다.
김 PD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방송이 지연됐다”며 “(유상무 출연분을)편집을 하고 정돈을 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 PD는 “우리도 (하차가)맞다고 생각했다”면서도 “현재 조사가 되고 있는 사건이라 언급이 많이 조심스럽다”고도 밝혔다.
‘외.개.인’은 유명 개그맨 12명이 ‘개그 멘토’가 되어 외국인들에게 코미디를 가르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2명의 멘토는 3명씩 4조로 나뉘는데 유상무의 팀이던 ‘달새미’는 유상무의 하차로 멘토가 한 명 모자라게 됐다. 김 PD는 “‘달새미’ 팀에서 한 분(유상무)만 하차하신 거라 전체 팀 구성 자체는 변화가 없다”며 “두 분(유세윤, 이상준)이서도 충분히 (외국인 멘티를) 가르치실 수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새미’의 이상준도 “셋이서 하는데 갑자기 한 명이 빠지게 됐다”며 “같은 팀 유세윤이 워낙 잘 하고 나도 개그를 쉬지 않고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둘이서만 해도 충분하고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승현 인턴기자(이화여대 국어국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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