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서비스 중점 체질 개선
2020년 매출 목표 2조5000억 선포
SK㈜ C&C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업으로 2020년 2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호수 SK㈜ C&C ICT 연구개발(R&D) 센터장은 2일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산업별 플랫폼을 구축,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및 관리가 주력 사업이었던 SK C&C는 지난해 8월 SK㈜와 합병된 뒤 ICT 융합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ICT R&D 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달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SK㈜ C&C는 기술 중심의 ‘데이터 서비스 기업’으로 체질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고객 기업이 SK㈜ C&C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올리면 빅데이터와 AI 기반 분석을 통해 적합한 사업 모델과 전략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 서비스 브랜드 ‘에이브릴’은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는 데 토대가 될 전망이다. IBM의 AI 플랫폼 ‘왓슨’을 기반으로 한 에이브릴은 무인 콜센터부터 자율대화형 교육, 스마트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SK C&C는 앞으로 에이브릴을 통해 금융 의료 유통 등 산업별로 특화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전자 부품과 반도체에 집중된 스마트 팩토리를 내년에는 자동차 부품과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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