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우수한 인재들이 좌절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삼광토건㈜ 이동찬(52) 회장과 권남희(46) 안동시의원 부부가 2일 오전 9시 안동시장실을 찾아 장학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2008년 설립된 (재)안동시장학회는 지금까지 96억원을 조성, 1,960명에게 13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들 부부는 장학재단 활동과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 안동 선비문화 홍보 등에 관심을 갖고 선행을 실천하고 있어 이날 장학금 기부가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남 하동이 고향인 이 회장은 2002년 안동에 회사를 설립, 10여 년 만에 삼광토건㈜과 일산건설㈜, 삼광산업개발㈜, ㈜삼광일렉트릭스릭을 거느린 중견 건설업체로 성장했다.
고속도로와 고속전철, 항만공사 등 내노라 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는 대부분 참여하고 있는 이 회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젊은 인재들에게도 손을 내밀고 있다.
그는 1996년부터 녹색교통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와 월드비전, 유니세프 후원인으로 활동하면서 발로 뛰는 독도사랑 운동을 위해 전 가족이 본적을 독도로 옮기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01년 전 가족 회의를 거쳐 본적을 독도로 옮겼다”며 “우리 사회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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