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변상일 4단
흑 홍성지 9단
<장면 5> 국내 랭킹 1위 박정환이 1일 충북 청주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1회 LG배 본선 16강전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를 꺾고 LG배 두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박정환은 최근 커제에게 3연승을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 최연소 본선 진출자인 ‘밀레니엄둥이’ 신진서도 18회 LG배 우승자 퉈자시를 꺾고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00년 이후 출생 기사가 세계대회 8강에 오른 건 지난해 중국의 셰커가 제2회 몽백합배 8강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다.
반면 이틀 전 32강전에서 중국 랭킹 15위 판윈뤄를 꺾고 국내 여자기사 최초로 세계대회 16강에 올랐던 최정이 펑리야오에게 패배한 것을 비롯해 박영훈, 이영구. 이동훈이 줄줄이 탈락했다. 알파고와 대결 이후 9연승을 기록했던 이세돌은 32강전에서 구리에게 져 일찌감치 탈락했다. 8강전은 11월 14일에 열린다.
좌변 흑돌의 수습이 당면 과제다. 홍성지가 1로 마늘모 했지만 변상일이 2를 선수한 후 4로 한 칸 뛰자 일단 흑돌이 갇힌 모습이다. 5부터 10까지 진행된 후 11로 들여다봤을 때 <참고1도> 1로 잇는 건 2~6 다음 9와 10이 맞보기여서 백이 안 된다. 그래서 변상일이 12로 귀를 지켰고 홍성지가 13, 15로 백 석 점을 잡았지만 16이 놓이자 아직도 흑이 완생이 아니다. <참고2도> 1로 둬도 2부터 6까지 패가 된다. 과연 흑이 무사히 살 수 있을까.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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