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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EXID, 4년 만에 나온 1집 "잠도 못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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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EXID, 4년 만에 나온 1집 "잠도 못잤죠"

입력
2016.06.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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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규 앨범 감격에 잠도 못 잤죠~."

걸그룹 EXID가 4년 간 우여곡절 끝에 첫 정규 앨범을 들고 나왔다.

EXID는 1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1집 앨범 'Street(스트리트)'의 쇼케이스를 통해 가수 인생 2막을 열었다.

2012년 2월 데뷔한 EXID는 그동안 디지털 싱글 네 차례, 미니 앨범 두 차례 등 정규 앨범을 한 차례도 발매하지 못했다. 2014년 '위 아래'로 신드롬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그룹 생명도 위태로웠던 EXID였다. 그래서 첫 정규 앨범 쇼케이스가 열린 현장은 '격세지감, 감격, 설렘'이란 표현들로 가득했다.

타이틀곡 'L.I.E(엘라이)'는 댄스 브레이크에 랩 비중을 높여 전작인 '위 아래' '핫핑크' 등과 전혀 다른 스타일을 추구했다. 앨범 전체는 멤버 LE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앨범을 소개하는 EXID 멤버들의 한마디마다 쏟아 부은 땀과 열정이 묻어났다.

-7개월 만에 돌아왔다.

혜린="멤버별 개인 활동을 했지만 길다면 긴 공백이었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것이라서 굉장히 기분 좋다. 게다가 첫 정규앨범이라서 정말 애착이 간다. EXID가 그동안 해오던 스타일과 조금 달라서 기대해줘도 좋다."

-정규 앨범은 4년 만이다.

솔지="아이돌 그룹으로 활동 하다 보면 정규 앨범을 내기 쉽지 않다고 들었다. 감격스럽고 좋다. 그만큼 떨린다."

-LE는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다.

LE="워낙 멤버들이 잘 따라와줘서 수월하게 했다. 고맙다. 4년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

-힘든 부분은 없었나.

하니="항상 우리끼리 '즐거웠으면 됐어!'라고 말한다. '위 아래' 전부터 해오던 말이다. 우리가 즐겁게 준비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같이 즐겨주면 좋겠다."

-'위 아래'의 쇼케이스를 했던 그 때 그 장소다.

정화="기억난다. 1년 10개월 공백을 깨고 마지막 앨범이라는 생각으로 쇼케이스를 했던 기억이다. 그 때는 '위 아래'가 많은 사랑을 받을 줄 상상도 못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 장소의 기운이 좋다. '위 아래'의 첫 시작을 이 곳에서 했기 때문에 그 만큼 사랑 받기를 소망한다."

혜린="나락에 떨어질 뻔할 때 기회를 잡은 게 '위 아래'였다. 행운의 장소 같다. 그 때와 같은 초심으로 활동하겠다."

-당시와 어떤 점이 많이 바뀌었나.

혜린="길거리에서 우리 노래가 많이 나오고 많이 알아봐준다. 예전에는 우리에게 인사해주는 분들께 '저희를 아세요?'라고 놀랐는데 이제는 '아 네 EXID 맞습니다'라고 하는 것도 달라졌다."

-역주행, 정주행 등의 표현을 만든 주인공이다. 이번에는 무엇을 하고 싶나.

정화="부모님께서 목표는 항상 크게 가지라고 말씀하셨다(웃음). 13곡의 수록 곡 중 절반 정도는 '차트 줄세우기'를 만들고 싶다. 막연한 꿈이다."

-타이틀 곡 무대에서 댄스 브레이크나 랩 비중이 많이 높아졌다. 변화를 추구하려고 했는데 그 중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있나.

LE="사실 '엘라이'는 '핫 핑크' 전에 만든 노래다. 대중이 많이 어려워할 수도 있을까봐 수정 과정을 오래 거쳤다."

정화="음악적인 부분을 부각시키면서도 '걸크러시' 이미지를 이어가고 싶었다."

-성공한 컨셉트 대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하니="이 쯤 되면 우리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

정화="정말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졌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 'EXID도 이런 음악, 이런 장르, 이런 스타일도 할 수 있구나'라는 얘기만 들어도 성공이다."

-발매 전 팬들을 초청해서 음감회를 열었다. 신곡 유출 위험도 있을텐데 어떻게 기획된 건가.

솔지="팬을 위한 이벤트를 궁리하다가 진행했다. 팬에게 신곡을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었다. 스포일러는 양해 드렸더니 역시나 지켜주셨다. 영상을 올려줄 때도 딱 음악 부분은 편집을 잘 해줘서 고마웠다."

-요즘 1위 공약을 많이 내걸던데 생각한 것이 있나.

혜린="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2배속 댄스를 공약으로 걸어볼까? 1위를 꼭 했으면 좋겠다."

-이번 활동을 시작하기 전 각오를 전하자면.

정화="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 와중에 의문도 많이 가졌다. '과연 우리가 정규를 낼 수 있을까'라고 했던 적도 있었는데 정말 현실이 됐다.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하니="사실 어제 잠을 못 잤다. 많이 떨렸다. 아직 미숙하고 또 부족하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다."

LE="4년 만에 만든 첫 앨범인 만큼 모든 힘을 다 해서 활동하고 싶다."

사진=위부터 하니, 정화, 솔지. OSEN, 바나나컬쳐 제공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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