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1일 “국회가 제때 일을 시작하지 못한다면 국민의당은 원 구성이 될 때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세비를 받는 국회는 더욱 그렇게 해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일하는 국회는 일하는 정부를 위한 필요조건”이라면서 “국회의 공백은 국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공백으로 이어져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4ㆍ13 총선 직후 그는 “20대 국회 임기 시작일까지 원 구성을 하지 못한다면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구의역에서 발생한 지하철 스크린도어 정비용역업체 직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바쁜 작업 중에 가방에 넣었던 뜯지 못한 컵라면이 고단했던 고인의 삶을 짐작케 한다”면서 “고인의 죽음은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의 아픔, 서울시와 고용노동부의 안이한 산업안전 대책이 복합적으로 발생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20대 국회에서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을 통과시켜 비정규직으로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를 사는 청년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고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