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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황새 ‘필황이’와 ‘승황이’ 자연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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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황새 ‘필황이’와 ‘승황이’ 자연 품으로

입력
2016.05.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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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예산군 광시면 황새공원에서 자연 품에 안긴 황새가 힘찬 날개 짓을 하고 있다. 예산군 제공
31일 오전 예산군 광시면 황새공원에서 자연 품에 안긴 황새가 힘찬 날개 짓을 하고 있다. 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은 31일 오전 광시면 장전리 황새방사장에서 제68회 충남도민체육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로 황새 한 쌍을 자연으로 날려 보냈다.

이 황새는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에서 복원해 예산황새공원에서 비행 훈련과 먹이 적응 훈련 등을 하며 자연 적응에 대비했다.

예산군은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와 선수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방사 황새의 이름을 필승의 앞 글자를 딴 ‘필황이’와 ‘승황이’라고 이름 붙였다. 발목에는 관리번호와 출생연도, 성별, 부모, 출생지를 적은 인식표와 함께 GPS 장치가 부착됐다.

예산군은 하반기에도 9마리를 추가 방사하고, 관광객 눈높이에 맞는 체험 행사 운영과 생태 해설사 양성, 황새공원 시설 개선과 확장 등을 통해 황새공원을 전국 최고의 생태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필황이와 승황이가 자연에서 짝을 이뤄 부화에 성공하길 바란다”며 “자연 방사를 계기로 군에서 펼쳐지는 충남도민체전이 210만 도민이 소통하는 대화합의 잔치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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