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장병 흡연율을 3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대대적인 금연사업을 추진한다.
국방부는 " '세계 금연의 날(5월31일)’을 맞아 장병 건강을 증진하는 차원에서 강도 높은 금연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방부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 군 장병들의 흡연율은 40.4%로 일반 성인남성 흡연율인 34.8%보다 5% 이상 높다. 흡연 장병들의 하루 평균 흡연량도 입대 전 7.3개비에서 입대 후 11.8개비로 군 복무 중 더 많은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2020년까지 장병 흡연율을 성인남성 흡연율 수준인 30% 대로 낮추는 한편 하루 평균 흡연량도 입대 전 수준인 7개비 이하로 낮추기 위해 다양한 금연 사업을 펴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보건복지부가 실시하고 있는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해 7월부터 금연을 결심한 장병에게 금연 치료제를 제공한다. 또 금연 상담을 할 수 있는 금연클리닉을 지난해 102개 부대에 설치한 데 이어 올해 335개 부대에 추가로 설치하며, 장병들의 출입이 잦은 서울역과 용산역도 금연클리닉을 마련키로 했다.
금연 실천력을 부대별로 평가해 최우수 부대에는 500만원, 우수부대에는 200만원 상당의 포상을 제공한다. 아울러 소대장을 포함해 전 소대원이 함께 금연하는 '금연 소대'를 모집해 금연 성공시 포상할 계획이다. 조영빈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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