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진국간의 첨단기술 개발경쟁은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경쟁시대에서 선진국과 후진국에 대한 판단기준은 그 나라의 기술수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보호무역주의가 날로 강화되고 있는 오늘날 냉혹한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기술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명을 적극 창출하고 새로운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야 한다.
기업인과 종업원, 특허 관련 부서 모두 발명과 신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스스로 크고 작은 발명을 실현하고자 할 때 비로소 특허전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특허관리를 통해 새로 개발된 신기술을 기업의 자주 기술발명 체계 아래 권리화하고 정보화시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최근 국내에서 최다 특허 출원된 분야는 무엇일까. 바로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말 특허청에 따르면 상품류 중 상표출원이 가장 많은 분야는 화장품(1만6,519건)이며, 이어서 전기·전자(1만4,169건) 및 의류·신발(1만88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의 경우 상표출원 건수(1만6,519건)와 증가율(21.2%)이 모두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도 제품 트렌드에 따른 출원과 동시에 다양한 화장품 제형, 용기(케이스) 구조 및 설계, 사용법, 디자인 등도 세분화해 실용신안을 등록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화장품 산업이 고속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 브랜드 관리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성분, 효능 등과 관련된 특허권부터 디자인, 상표 출원에 이르기까지 내실과 외형 모두 특허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일보사는 이러한 특허 사업화 전략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지원하는 한편, 특허 기술 개발을 독려해 궁극적으로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올해로 10회째 ‘2016 상반기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을 진행했다. 총 430여개의 기업이 엄격한 심사를 받은 가운데 각 분야별로 총 55개 기업이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전문성, 경쟁력, 생산성, 지적재산권 등 기술성과 상품시장 마케팅, 품질인증 경영 등 사업성을, 그리고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는 생활, 기계/건설, 전자, 생명공학/화학, BM/디자인 등 총 5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금번 ‘제10회 2016 상반기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이 기업들에게 큰 용기와 도전의 기회를 주며 소기업들이 자립해 성장할 수 있는 조력자의 역할이 되길 바란다. 또한 연구 분야별로 맞춤형 평가가 다양화돼 소외분야에 대한 지원강화가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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