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체 네이버와 의류업체 한세실업이 ‘여성 차별이 가장 덜한 직장’으로 꼽혔다.
30일 사단법인 미래포럼과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매출 기준)의 ‘성별다양성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와 한세실업이 7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성별다양성지수는 근속연수, 연봉, 고용증가율, 고용비중, 임원비율 등 5개 항목에서 남녀직원 간 불균형 정도를 측정한 값이다. 각 항목당 20점씩 배분한 뒤 남녀간 격차가 적을수록 높은 점수를 줬다. 조사는 직원 수가 500명 이상이고 5개 항목 지표가 모두 공개된 243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네이버는 여성임원 비율에서 만점, 연봉부문 역시 17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네이버 여성임원 비율은 15.6%로 500대 기업 평균(2.6%)의 6배에 달했다. 네이버 여성 직원 평균 연봉도 5,910만원으로 남성(7,390만원)의 80% 수준이었다. 이 역시 전체 평균 61% 대비 19%포인트 높았다. 한세실업은 여성임원비율(20%)과 여성고용비중(56.4%)이 전체 평균 대비 각각 8배, 2배 수준으로 높았다.
이랜드리테일(76.5점)이 3위에 올랐고 CJ E&M(76점), 이랜드월드(75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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