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인천교구 제2대 교구장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가 30일 오전 11시 40분 지병으로 선종(善終)했다. 향년 68세.
최 주교는 1948년 경기 김포시에서 태어나 가톨릭대 신학대를 졸업하고 75년 사제품을 받았다. 인천교구 부평1동성당 보좌신부, 인천교구 김포, 해안, 심곡1동, 산곡3동 성당 주임신부, 인천가톨릭대 교수 등을 지냈다. 99년 주교품을 받았으며, 2002년 제2대 인천교구장으로 임명됐다. 2002~2007년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위원, 2010년부터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 위원장, 2014년부터 주교회의 서기를 역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애도 메시지를 통해 “최 주교님은 사목활동에 열정을 다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신자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전하던 착한 목자셨다”고 안타까워했다.
빈소는 답동 주교좌 성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다음달 2일 오전 10시 30분 인천 답동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