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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계절, 즐거운 캠핑위한 관절 지키는 습관

입력
2016.05.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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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가 계속 되면서 본격적인 시즌이 돌아왔다. 국민여가활동조사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년 250만 명이었던 인구가 2013년 기준 476만 명으로 무려 1년 만에 약 226만 명이 늘었다. 캠핑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부작용이나 주의사항도 조금씩 늘어나며 대비가 필요하다. 캠핑족이 자주 호소하는 요통, 어깨 통증은 불편한 잠자리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캠핑시 건강을 위해 꼭 챙겨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체온 유지 필수

캠핑에서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허리, 어깨, 목의 뻐근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큰 일교차 때문이다. 낮은 무더운 날씨지만 밤이 되면 기온은 급격하게 떨어진다.캠핑의 특징상 단열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신체는 무의식 적인 방어를 한다. 갑자기 차가운 기온이 느껴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목과 어깨를 움츠리게 된다.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근육은 경직, 긴장하게 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허리 통증과 어깨, 목에 이상을 느끼게 된다. 신재흥 동탄시티병원 원장은 "잠자리에 들 때 큰 일교차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두꺼운 옷 하나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서 몸을 보온하는 것이 좋다"또 "텐트 아래에 비닐 혹은 돗자리를 깔아 땅바닥으로부터 냉기와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거운 짐은 나눠서

가족단위의 캠핑을 할 경우 가장이 대부분의 짐을 옮기는 상황이 왕왕 발생한다. 이때는 짐을 나눠서 옮기거나 수래를 이용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여러번 다니기 귀찮다는 이유로 무거운 짐을 힘을 써서 옮기다 보면 허리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특히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힘을 쓰면 등 근육과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 등이 경직되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근육만 뭉치면 다행이지만 디스크가 고장 날 수 도 있다. 척추 뼈 사이에 존재하는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 누르면서 허리나 다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방치하여 증상이 악화되면 극심한 허리 통증과 함께 디스크가 신경 다발을 눌러 전신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최승현 참튼튼병원 구로지점 원장은 "무거운 짐을 나를 때에는 허리 힘으로만 들지 말고 무릎을 굽혔다 펴면서 하체 힘을 이용해 짐을 드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잠자리는 평탄하게

울퉁불퉁하거나 고르지 못한 지면 위의 잠자리도 허리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요소다. 수면 상태 특성상 몸의 불편함이 느껴진다 하더라도 깊은 잠이 들었기 때문에 그 인식이 부족해 몇 시간 동안 허리에 무리를 주게 된다. 척추를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 허리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두꺼운 매트리스 혹은 얇은 요를 겹겹이 깔아 바닥을 푹신하게 하고 3~4cm 높이의 베개를 사용해야 한다. 또 캠핑에 다녀온 뒤에는 온찜질로 그 동안 긴장했던 허리와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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