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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항해 현대상선 ‘한줄기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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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 항해 현대상선 ‘한줄기 빛’

입력
2016.05.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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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30일 용선료 협상 윤곽

조디악 입장 변화에 실낱 희망

31일부터 일괄 사채권자 집회

2일 新해운동맹 합류 변곡점

OPEC총회선 산유량 합의 주목

서울 시내면세점 4곳 특허 공고

CJ헬로비전 M&A 소송도 돌입

5월말과 6월초는 현대상선의 운명이 사실상 결정되는 등 숨가쁜 시간이 될 전망이다.

먼저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중인 현대상선이 지난 수개월간 해외 선주들과 줄다리기 하며 이어 온 용선료 재조정 협상의 결과가 이르면 30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31일과 다음달 1일 공모사채를 대상으로 채무 재조정을 위한 일괄 사채권자 집회를 연다. 관련된 회사채 규모가 8,043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집회 전까지는 어떻게든 용선료 재조정이란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 현대상선은 다나오스(13척) 조디악(6척) 이스턴퍼시픽ㆍ나비오스ㆍ캐피털십매니지먼트(각 5척)에게 컨테이너선을 빌려 쓰고 있다. 이중 최대 난관이었던 영국계 선주 조디악이 최근 입장 변화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희망이 보인다.

용선료 재조정과 사채권자 집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현대상선은 내년에 재편되는 국제 해운동맹 합류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2일 서울에서 열리는 해운동맹 ‘G6’ 회원사 정례회의가 절호의 기회다. 현대상선을 비롯해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NYK와 MOL 등 6개 선사로 꾸려졌던 G6는 내년 3월 새로운 동맹 ‘디 얼라이언스’로 개편된다. 한진해운은 여기에 올라탔지만 현대상선은 아직 탑승권을 얻지 못한 상태다. 현대상선은 이번 회의에서 하팍로이드 등과 접촉해 내년 합류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도 고위 당국자가 나서 현대상선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같은 날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제169차 총회가 열린다. 관심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에서 누가 참석할지, 이번에는 산유량 동결 합의가 이뤄질 지 등이다. 지난달 카타르에서 열린 회의는 산유량 동결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돈이 필요한 이란은 산유량 동결에 뜻이 없고, 사우디는 이란이 먼저 산유량을 동결하지 않는 한 합의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추가 허용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4곳을 두고 ‘면세점 대전’이 다시 불붙는다. 관세청은 서울 시내면세점 4곳에 대한 특허 공고를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낼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권을 잃은 롯데와 SK가 무난하게 입성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해 신규 특허를 받은 한화와 신세계, 두산은 물론 이미 한 차례 고배를 마신 현대백화점과 이랜드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통신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ㆍ합병(M&A)과 관련된 소송도 다음달 3일 시작된다. CJ헬로비전 소액 주주인 KT 직원 윤모씨는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을 결의한 주주 총회는 무효라며 지난 3월 CJ헬로비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늦어지고 있는 공정위 심사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입 동향을 다음달 1일 발표한다.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월간 수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그러나 5월1~20일 수출액은 248억4,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났다. 수출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내달 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는 짝수 해에 열리는 ‘2016 부산국제모터쇼’도 개막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5종의 신차를 비롯,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김창훈기자 cm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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