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20가구 규모 모집
노후 단독 주택을 고쳐 대학생, 독거노인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2차 시범사업 신청이 30일부터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320가구 규모로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2차 사업에 대한 사업자 신청을 오는 30일부터 접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작년 1차 시범사업에는 80가구 모집에 358명이 신청해 4.4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은 오래된 단독ㆍ다가구 주택 등을 허물고 1인 주거형 임대주택으로 지은 뒤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집주인은 주택도시기금의 저리 융자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 관리 등을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다만 전체 가구의 20%는 시세의 50%, 나머지는 시세의 80%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해야 한다.
이번 사업자 접수는 공모가 아닌 상시 접수 방식으로, 집주인이 자신의 주택을 리모델링 하겠다고 신청하는 ‘집주인 신청방식’과 지방자치단체가 2가구 이상의 주택에 대해 사업계획을 마련해 신청하는 ‘지자체 제안방식’으로 나누어 실시된다. 사업 신청을 원하는 집주인의 경우 집주인 리모델링 홈페이지(http://jipjuin.lh.or.kr) 내 자가검증 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사업성 검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30일 사업자 접수를 시작으로 리모델링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한 지역별 소규모 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박준석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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