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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가 직접 증언하는 금연광고 이르면 12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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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가 직접 증언하는 금연광고 이르면 12월 시작

입력
2016.05.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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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폐해 부각정책 더욱 강화

미국의 증언형 금연광고의 한 장면. 장기간 흡연으로 인후암에 걸린 숀 라이트씨가 인공 후두를 관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미국의 증언형 금연광고의 한 장면. 장기간 흡연으로 인후암에 걸린 숀 라이트씨가 인공 후두를 관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암 환자 등 흡연 피해자가 출연해 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증언형 금연광고가 이르면 12월 도입될 전망이다. 12월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과 함께 흡연의 폐해를 부각시켜 금연을 유도하는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서울 충무로 건강증진개발원에서 특별세미나를 열고 증언형 금연광고 도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한국형 증언형 금연광고를 연내 도입할 계획”이라며 “광고 참여자 모집 등을 거쳐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 시기인 12월쯤 광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증언형 금연광고처럼 암, 뇌졸중 환자 등 흡연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을 광고에 출연시켜 보다 강력한 금연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뜻이다.

미국은 2012년부터 ‘과거 흡연자로부터의 조언(Tips from former Smokers)’이라는 제목의 증언형 금연광고를 하고 있다. 장기간 흡연으로 인후암에 걸린 환자가 직접 출연해 인공 후두로 사는 삶의 불편함을 이야기하고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식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미국은 이 같은 증언형 금연광고로 금연시도율이 12% 증가했으며, 1만7,000여명의 조기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해 말 ‘흡연=질병’이라는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TV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상점에 들어서는 고객들이 점원에게 “담배 하나 주세요”라는 멘트 대신 “후두암 1㎎주세요’ 등을 말하는 내용이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금연홍보 관계자 2명과 증언형 금연광고에 직접 참여한 숀 라이트(55)씨가 참석해 미국의 증언형 금연광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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