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승(73승) 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120-111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만들었다. 1차전 102-108 패배 후 2차전에서 118-91로 승리했던 골든스테이트는 3차전에서 105-133, 4차전에서 94-118로 2연패했지만 5차전에서 벼랑 끝 탈출에 성공, 승부를 6차전으로 몰고 갔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40-39로 앞선 상황에서 스테판 커리(28)의 연속 7득점에 힘입어 점수 차를 47-39로 벌렸다. 오클라호마시티도 3쿼터 중반 러셀 웨스트브룩(28)의 3점슛으로 맞서 승부는 다시 팽팽해졌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81-77로 시작한 4쿼터에서 안드레 이궈달라(32)와 해리슨 반스(24)의 3점슛 등을 앞세워 1분 30초 만에 8득점하며 89-77, 두 자릿수 점수차로 앞서나갔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4분 33초를 남기고 케빈 듀랜트(28)에게 3점슛을 내주며 103-98까지 추격당했지만 커리가 레이업슛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14-106으로 앞선 4쿼터 44초를 남기고 커리가 공을 빼앗기면서 위기를 맞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웨스트브룩에게 2실점 후 추가 자유투까지 허용했다. 추가자유투를 놓친 오클라호마시티가 공격리바운드를 따냈고 듀랜트가 3점슛을 던졌지만, 림을 벗어나면서 승부는 갈렸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26)이 각각 31점, 27점을 넣었다. 앤드루 보거트(32)가 15득점 14리바운드, 드레이먼드 그린(26)이 11득점 13리바운드로 각각 더블더블로 활약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랜트가 40점, 웨스트브룩이 31점을 넣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아쉬웠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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