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농업인 사고 잇따라
조작미숙ㆍ부주의 등 원인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전남지역에서 경운기ㆍ트랙터 등 농기계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6일 오후 7시59분쯤 전남 장흥군 유치면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경운기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 경운기 운전자 A(71)씨가 숨졌다.
같은날 오후 7시쯤에는 전남 영암군 신북면의 한 마을 앞 도로에서는 경운기를 후진하다 개울에 빠져 뒤집어 지면서, 운전자 B(74)씨가 크게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농번기를 맞아 농기계 조작 미숙이나 부주의, 사고 발생 후 뒤늦게 발견돼 응급처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고령 농업인의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의 사망 원인은 대부분 압사 또는 과다출혈, 다발성 손상 등에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14년 농업기계 교통사고 조사 통계에서도 5~11월에 집중된 농기계 사고 중 76.2%가 60대 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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