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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취향저격’ 세계시장 홀리는 캐릭터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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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취향저격’ 세계시장 홀리는 캐릭터 화장품

입력
2016.05.27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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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 가는 곳마다 소비자 눈길 사로잡아…캐릭터 마케팅으로 성공가도

해외 미용박람회에 가면 유난히 현지 여성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 있다. 바로 캐릭터 화장품 전문기업 (주)파시(대표 손종탁)의 부스다. 예쁘고 귀여운 것에 이끌리는 건 국적을 불문한 본능이다. 자체 캐릭터인 ‘티나’로 디자인된 깜찍한 파시의 제품들에 해외 여성들까지 매료된 이유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에 바이어들도 몰리기 마련이다. 가는 곳마다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파시는 현재 중국과 홍콩, 대만,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캐나다, 독일 등 미주와 유럽 시장도 활발히 공략하고 있다.

‘티나’를 전 세계 여성의 소울 메이트로

파시는 2013년 설립 때부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고 제품 차별화를 위한 핵심 방안으로 캐릭터에 공을 들였다. 독창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소속 일러스트디자이너를 두고 오랜 기간 개발 작업을 거쳤으며 캐릭터 및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에 공을 들였다.

이렇게 탄생한 캐릭터 ‘티나’는 때론 사랑스럽게, 때론 깜찍하게, 때론 상큼하게, 때론 우아하게 각각의 제품 컨셉에 따라 다채롭게 변주돼 활용되고 있다. 각 디자인마다 국내외 특허등록을 마쳤음은 물론이다.

캐릭터를 앞세운 마케팅 전략뿐 아니라 제품 전략에도 파시의 비범함은 빛났다. 사업 초기 화장품에 앞서 여자들의 필수품인 파우치를 핵심 품목으로 집중 육성한 것이다. 고만고만한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던 화장품 파우치는 캐릭터 디자인을 부각시켜 차별화하기에 최적의 아이템이었다.

작은 변화를 통해 지루한 일상에 소소한 재미를 찾는다는 메시지를 전하는데도 제격이었다. 여성 소비자들의 심리와 취향을 파고든 캐릭터 파우치는 단숨에 화제를 모았고 파시와 티나의 이름을 알리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제 2도약’ 위한 핵심 품목 리뉴얼

파시는 현재 핸드크림과 선블록, 헤어에센스, 미스트, 수분 크림, 마스크팩, 립에센스 등 화장품은 물론 파우치와 캐리어, 핸드폰 케이스, 거울과 같은 생활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뷰티&패션 아이템을 전개하고 있다.

파우치에 이은 파시의 대형 히트작은 핸드크림이다. 역시 발랄하고 유쾌한 티나 캐릭터가 눈길을 끄는 ‘파시 핸드크림’은 특히 중국에서 대대적인 인기를 모았다. 디자인뿐 아니라 상큼하고 오래가는 향, 산뜻한 사용감 그리고 손의 촉촉함을 오래 지켜주는 강력한 보습효과가 호평 받으며 지난 3년여 동안 꾸준한 판매세를 유지했다.

파시를 ‘K-뷰티’ 열풍을 이끄는 리딩 브랜드 반열에 올린 핸드크림은 최근 전면 리뉴얼돼 재출시됐다. 대(對)중국 사업을 혁신하고 강화한다는 목적에서다. 현지 위생허가를 다시 획득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중국시장 공략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핸드크림의 성분과 기능,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새로 나온 ‘파시 수분폭탄 핸드크림’은 그레이프푸르트, 피치, 밀크, 바이올렛 등 기존 4종에 스토르베리를 추가, 총 5종의 제품 라인을 구축했다. 각 제품에는 쉐어나무 열매에서 얻은 천연 보습제인 쉐어버터와 피부 진정 및 트러블 완화에 도움을 주는 알로에베라잎 추출물 등 보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 5종 제품 모두 주름개선 기능성을 인증 받았다.

5종 제품의 디자인은 각각 다양한 스타일과 포즈의 티나로 꾸몄다. 이전보다 한층 세련되고 화사하게 정돈된 캐릭터와 컨셉에 따라 배경 컬러를 은은하게 처리한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무광택 튜브 소재를 채택, 고급스러움을 배가했다. 튜브는 고급 라미네이팅 소재로서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진공 포장 및 알루미늄캡을 채택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제품의 용량은 40ml와 80ml로 구분, 사용 패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Mini Interview | 파시 최재용 해외영업부 이사

지난달 열린 ‘2016 코스모뷰티 베트남 화장품 미용 박람회’에 참석한 파시 최재용 해외영업부 이사(가운데)
지난달 열린 ‘2016 코스모뷰티 베트남 화장품 미용 박람회’에 참석한 파시 최재용 해외영업부 이사(가운데)

지난달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찌민시에서 열린 ‘2016 코스모뷰티 베트남 화장품 미용 박람회’에서 만난 파시 최재용 해외영업부 이사는 글로벌 시장 개척 성과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장 이번 박람회에서도 다채로운 제품 라인과 눈에 띄는 디자인에 이끌려 온 바이어와 유통 관계자들로 부스는 내내 북적였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총판 도매상 등 유통 라인을 찾기 위해 베트남에 왔다는 최 이사는 3일 동안의 박람회 기간 중 40건 이상의 바이어 미팅을 진행했다. 파시가 한국의 캐릭터 화장품 전문 브랜드라는 사실이 어느 정도 알려져 상담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경제 성장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고 젊은 인구 비중이 높아 화장품 시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은 파시가 핵심 수출 대상국으로 분류하고 있는 국가다. 최 이사는 “베트남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여성들이 빠르게 늘고 있고 그들 사이에서 우리의 주력 품목인 핸드크림이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시장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핸드크림뿐 아니라 베트남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 라인을 구축하고 특히 메이크업 품목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도 핸드크림 리뉴얼과 함께 시장 공략의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소개다. 이를 위해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현지 거래처를 선별·지정함으로써 유통 및 가격 정책을 확고히 정립하는 등 중국 사업 전반을 정비중이란 설명이다.

김도현 뷰티한국 기자 kbeauty7243@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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