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대 자율주행차량 첫 고속도로 주행 성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대 자율주행차량 첫 고속도로 주행 성공

입력
2016.05.26 20:00
0 0

영동고속道 40㎞ 구간 달려

차선 변경ㆍ차간 간격 자동 조정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시험주행에 성공한 서울대 자율주행차량. 서울대 공대 제공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시험주행에 성공한 서울대 자율주행차량. 서울대 공대 제공

서울대 연구팀이 만든 자율주행차량이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시험주행에 성공했다.

26일 서울대 공대에 따르면 이경수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지난 13일 자율주행차량 실제도로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뒤 16~20일에 걸쳐 고속도로 주행에 나섰다.

서울대 자율주행차량은 운전석에 사람이 앉아 있기만 한 상태에서 40㎞ 구간을 성공적으로 달렸다. 해당 코스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6개 시험운행 도로 중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부터 신갈분기점을 거쳐 영동고속도로 호법IC에 이르는 길이다.

이 차량은 주변을 달리는 자동차 흐름에 따라 차선을 변경하고 앞 차량과의 간격도 알아서 조정했다. 또 정체 구간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정체를 벗어나면 시속 90㎞까지 속도를 높이며 사람이 운전하듯 자연스러운 주행을 선보였다. 이경수 교수는 “차량 상단에 부착된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수신기와 앞쪽에 설치된 주변을 읽는 카메라 및 차간 거리 실시간 측정 레이더 등 각종 센서가 주행 프로그램과 신경망처럼 한 몸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량은 지난해 독일이 고속도로 시험주행에 성공한 뒤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2월부터 국토부가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자율주행차량에 일부 구간 주행을 허가하고 있다. 서울대는 3월 현대자동차 이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주행허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자율주행 기술은 차량의 안전, 탑승자의 승차감, 평상시 운전 패턴 등을 종합해 차량을 제어한다”며 “2020년까지 이면도로와 갓길 등 모든 구간을 자율주행으로 달릴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자율주행차량이 실제 도로를 주행하며 자동으로 차선을 바꾸고 있는 모습. 서울대 공대 제공
서울대 자율주행차량이 실제 도로를 주행하며 자동으로 차선을 바꾸고 있는 모습. 서울대 공대 제공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