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레이(29ㆍ영국)가 프랑스 오픈 1회전에 이어 2회전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32강에 합류했다.
머레이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마티아스 브루게(164위ㆍ프랑스)를 만나 3-2(6-2 2-6 4-6 6-2 6-3)로 이겼다. 1회전에서 라덱 스테파넥(128위ㆍ체코)을 상대로 먼저 2세트를 내준 뒤 간신히 역전승한 머레이는 이날 역시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머레이는 투어 대회에서 4, 5세트까지 경기를 해본 경험이 없는 브루게에 경험을 앞세워 간신히 역전승을 따냈다. 머레이는 32강에서 이보 카를로비치(28위ㆍ크로아티아)와 만나 일전을 벌인다. 머레이는 카를로비치와 역대전적 6전승을 거뒀다.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27ㆍ세계랭킹 6위)는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40위 안드레이 쿠즈네초프(25ㆍ러시아)를 3-0(6-3 6-3 6-3)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안착했다. 니시코리는 3회전에서 세계랭킹 52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3ㆍ스페인)과 맞대결을 펼친다. 니시코리에게 베르다스코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베르다스코는 프랑스 오픈에서 5차례나 16강까지 올랐고, 2009년 호주오픈에서는 4강까지 오른 베테랑이다. 니시코리는 베르다스코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승2패로 뒤져있다.
‘코트의 악동’ 닉 키르기오스(19위ㆍ호주)와 리샤르 가스케(12위ㆍ프랑스)도 3회전에 진출,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여자단식에서는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위ㆍ폴란드)가 캬롤린 가르시아(40위ㆍ프랑스)를 2-0(6-2 6-4)으로 완파했다. 서리나 윌리엄스(1위ㆍ미국)의 대회 2연패를 견제할 후보로 꼽히는 라드반스카는 32강전에서 바르보라 스트리코바(33위ㆍ체코)와 만난다.
작년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루치에 샤파르조바(13위ㆍ체코)도 빅토리아 골루비치(130위ㆍ스위스)를 2-0(6-2 6-2)으로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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