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5’를 대체할 신형 SUV가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다. 모델명은 ‘QM6’다. 올해 초 출시된 르노삼성 ‘SM6’가 기대 이상의 성능과 품질로 중형 세단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해 QM6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르노삼성은 다음달 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부산모터쇼를 통해 QM6를 국내에서 처음 소개하고, 오는 9월말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QM6는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되는 국산 SUV 중 유일한 완전변경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총17종의 전시차 가운데 출시를 앞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함께 QM3를 전면에 세운다.
QM6는 지난달 말 베이징 모터쇼에서 르노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뉴 꼴레오스’와 같은 차다. 그룹 내에서 QM6 개발을 주도한 르노삼성이 르노 중국법인과 현지 모델로 꼴레오스 를 만들었다. 꼴레오스의 전장은 QM5보다 145㎜ 길어진 4,670㎜로, 실내 공간이 보다 여유로워졌다.
한국인 디자이너가 완성한 꼴레오스나 QM6의 외관은 SM6에서 시작된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이어받았고, 내부 역시 SM6 이상의 품질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QM6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세계 80개국으로 수출 예정이라 부산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차다.
QM5 후속 신차의 모델명을 놓고 장고를 거듭한 르노삼성은 결국 QM6를 선택했다. QM5보다 성능이 월등히 향상된데다 SM6의 성공까지 고려한 작명이다. QM6가 출시되면 노후화로 소비자 관심에서 멀어진 QM5는 단종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처럼 QM6가 중형 SUV 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르노삼성은 부산모터쇼에서 118년의 르노 모터스포츠 DNA가 집약된 ‘클리오 RS’와 ‘R.S. 16’도 전시한다. R.S. 16은 배기량이 1.6ℓ에 불과한 V6 직분사 엔진으로 무려 875마력을 발휘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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