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6월 1일 오전 11시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에서 모내기 행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창덕궁 모내기 행사는 조선시대 임금이 궁궐 안에 경작지를 조성해 농사를 권장하고 그해 풍년이 들지 가늠해본 친경례(親耕禮)의 의미를 되살린 것이다.
창덕궁 후원에 있는 청의정은 초가지붕을 얹은 정자다. 임금은 농사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청의정 앞에 벼를 심고 가을에 수확한 뒤 볏집은 지붕을 얹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이날 행사는 당일 오전 11시에 입장하는 창덕궁 후원 특별 관람객에 한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해마다 봄에 모내기, 가을에는 벼베기 행사를 한다. 다양한 벼 품종과 쌀을 이용한 각종 가공식품을 둘러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