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를 읍ㆍ면 지역까지 확대 설치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읍ㆍ면 지역은 문화ㆍ복지ㆍ체육 시설 등이 흩어져 있고, 시설 규모도 작아 개선이 필요하다”며 “우선 3개 지역에 시범사업으로 복컴을 건립하고, 향후 전 지역으로 확대시키겠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신도시에 건립ㆍ운영 중인 복컴은 시민이 행정은 물론, 문화, 복지, 체육 시설 등의 공공서비스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시설이다.
시는 이에 따라 시비 444억원을 들여 연동면과 조치원읍, 한솔동에 복컴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연동면 복컴은 총 97억원을 투입해 내판리 33-1번지 일원 8,916㎡ 부지에 연면적 3,322㎡ 규모로 짓는다. 이 곳에는 면사무소와 보건소를 비롯해 대회의실, 다목적강당, 문화공간, 로컬푸드매장, 생활체육시설 등이 2018년까지 들어선다.
조치원읍 복컴은 인구가 4만7,000여명으로 구도심에선 가장 많고, 경부선 서측 신시가지의 공공시설 부족 문제 등 해결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시는 판단했다.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시는 ‘조치원읍 공공건축물 재배치 연구용역’과 연계해 위치와 세부 시설 계획 등을 결정해 2019년까지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미 운영 중인 한솔동 복컴은 신도시의 타 복컴과 비교할 때 규모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문화ㆍ체육시설 등 주민자치활동 공간이 부족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한솔동 961번지 4,227㎡ 부지에 연면적 7,542㎡ 규모로 총 179억원을 쏟아 부어 기능을 보강한다. 시는 일단 이번 추경예산에 설계비 8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이 곳에는 체육관과 노인복지, 다목적실, 지역아동센터를 새로 설치하며, 문화의집, 도서관, 체력단련시설 등은 기능을 보강할 예정이다. 시는 이밖에도 부강면과 금남면, 전의면, 전동면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복컴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장군면과 연서면, 소정면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복컴을 설치할 계획이다. 연기면은 신도시(6생활권)와 기존 행정구역의 지역 여건 변화가 예상돼 일단 복컴 건립을 보류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복컴 건립 사업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한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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