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조합원 문제로 당선무효가 선고된 경북 구미ㆍ칠곡축협 조합장 재선거가 내달 8일 실시된다. 재선거에는 지난해 3월 맞붙어 당선된 김영호(59·축산업) 전 조합장과 24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김홍연(56·축산업)씨 2명이 다시 붙게 됐다.
이번 선거는 낙선한 김홍연씨 측이 “무자격 조합원 99명이 투표에 참여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제기한 당선무효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고, 김영호 전 조합장 측도 항소하지 않고 이를 전격적으로 수용함에 따라 치러지게 됐다.
구미·칠곡축협은 조합원 자격을 전면 재조사해 기준에 미달하는 344명을 탈퇴시킨 뒤 선거인 명부를 확정했다. 선거인은 1,750여명이다.
한편 이번 재선거로 인한 선거비용은 지금까지 5,500만원을 돌파했고, 선거 이후 구미선관위 정산결과에 따라 비용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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