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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샹그릴라 대화서 ‘北 위협억제 주제’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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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샹그릴라 대화서 ‘北 위협억제 주제’ 다뤄

입력
2016.05.2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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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 기조연설 나서

한민구(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5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 중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만나 4년 4개월 만의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제공
한민구(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5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 중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만나 4년 4개월 만의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제공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다음달 3~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2011년 김관진 장관 이후 5년 만이다. 미국 일본 중국과 양자회담, 한미일 3자 회담을 통해 북핵 공조방안도 모색한다. 중국은 또다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불만을 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불확실한 시기의 국방정책 결정’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 위협과 저지방안을 비롯한 한반도 이슈,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지역안보 현안, 테러ㆍ재난ㆍ사이버 공격 등 새로운 안보위협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국방부는 25일 “2002년 이후 매년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최초로 올해는 북한의 위협 억제를 주제로 한 특별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 쑨젠궈 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과 양자회담을 갖는다. 특히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와 자위대의 활동범위를 넓힌 안보법제가 지난 3월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과 정보보호협정 체결 등 한일간 민감한 군사현안이 어느 선에서 논의될지 주목된다. 중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드 배치에 대해 노골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여, 한중 양국의 신경전이 또다시 가열될 전망이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 주최로 아시아ㆍ태평양과 유렵지역 27개국의 국방장관, 고위관료, 안보전문가 등이 참가하는 다자간 안보협의체다. 회의 장소인 호텔 이름을 따서 샹그릴라 대화로도 불린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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