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50대 남성이 70대 여성 등 행인을 잇따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김모(51)씨는 25일 오후 5시 14분쯤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마트 인근에서 인도 옆 가로수 지지대를 뽑아 정모(78) 할머니의 머리 부위를 내리쳤다. 김씨는 이어 옆에 있던 서모(22)씨도 각목으로 내리쳤다. 김씨는 이후 지켜보던 시민들에게 붙잡혔고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술에 취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당시 폭행 상황은 실시간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리꾼들에게도 전해졌다. 해당 SNS 글에는 이날 오후 9시쯤 5,000여개의 댓글이 달렸고 대다수는 ‘매일 다니는 길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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