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관장 손재학)은 ‘제21회 바다의 날’과 ‘제9회 부산항축제’를 맞아 다양한 해양문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바다의 날’은 바다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 정부는 매년 5월 31일에 바다의 날 기념식을 치르고, 바다의 날이 있는 1주일(올해는 30일~다음달 5일)을 바다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또 부산항축제는 매년 바다의 날을 기념해 부산항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행사다.
이에 따라 국립해양박물관은 시민들이 바다의 날과 부산항축제 기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28~29일 진행되는 ‘미션! 해양런닝맨’은 역사인물, 극지, 해양과학이라는 각 주제별 미션을 통해 바다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박물관 내에서 스탬프투어 여권을 발급받고 미션을 수행한 후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날 박물관 1층에서는 부산항의 옛 모습이 담긴 부산관광지도를 배경으로 한 캐리커처를 증정, 관람객들이 1900년대 초 부산항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박물관 2층 출입구 옆에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바다에 대한 국민들의 희망 메시지를 담는 대형 포토월이 설치되며, 어린이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 밖 박물관 교실’과 ‘박물관 마실가요’를 진행한다.
한편 박물관 측은 바다의 날 기념식이 치러지는 순천만 국가정원 잔디마당에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부스에는 해양을 통한 한일 문화교류사의 주역인 ‘조선통신사’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해양관련 장소를 탐방하는 ‘부산 바다로’홍보물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개관 이후 지금까지의 국립해양박물관 전시 포스터를 게시, 해양문화 콘텐츠의 변천사를 느껴볼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손재학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이번 바다의 날 주제인 ‘바다를 품다, 미래를 담다’라는 말처럼 바다는 미래 가능성을 담고 있는 공간”이라며 “국립해양박물관은 바다를 조금 더 즐겁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해양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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