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8조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늘었다. 이는 지난해 4월(15.4%)보다 8.5%포인트 낮은 수치로 지난해 3월(5.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주거비 부담 증가 등 구조적 요인들이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과금을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2조5,000억원으로 8.8% 늘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45조7,300억원으로 5.5% 증가했고,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2조2,500억원으로 12.1% 늘었다.
신용카드 승인 건수는 7억7,100만 건으로 12.3% 늘었고, 체크카드 승인 건수는 5억800만 건으로 19.3% 증가했다.
전체 카드의 건당 평균 결제 금액은 4만5,306원으로 7.1% 줄었다.
신용카드의 평균 결제 금액은 5만9,309원으로 6.0% 감소했고, 체크카드 평균 결제 금액은 2만4,119원으로 6.1% 줄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43조7,700억원으로 9.0% 늘었고,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4조3,000억원으로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상거래 사용액은 6조300억원으로 22.3%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국산 신차판매(13.9%)와 슈퍼마켓(12.9%), 백화점(11.6%)이 뒤를 이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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