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전문채널 채널차이나가 25일 개국한다.
채널차이나는 중국에서 제작된 드라마와 예능은 물론 중국에 관한 국내외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보낸다. 케이블채널, 위성방송, IPTV 등 국내 모든 유료 방송 플랫폼에서 전파를 탄다. 그동안 무협, 사극에 한정돼 있던 콘텐츠를 확대해 트렌디한 중국 문화를 국내 안방극장에 소개할 계획이다. 2002년 개국한 역사극 채널 CNTV에 이어 두 번째로 론칭되는 중국문화전문 방송이다.
채널차이나 박성호 대표는 "세계적 포맷과 기술을 그대로 흡수한 중국 콘텐츠의 성장과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대륙의 잠재력을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중국 드라마 현장은 2014년부터 시행된 '일극양성' 제도로 성격과 수준이 달라졌다. 한 드라마를 4개 방송국에서 방송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2개로 한정되면서 방송사들의 콘텐츠 구매가 더욱 신중해졌고, 제작사들 역시 까다로운 안목에 맞춰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이기 시작했다. 중국 광전총국(国家广播电影电视总局)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11월까지 발행 허가증을 받은 중국의 드라마는 총 310편으로, 2014년 429편에 비해 편수가 줄어든 반면 품질은 대폭 향상됐다.
채널차이나가 수입한 중국 드라마를 살펴보면 판타지 무협극 '고검기담(古剑奇谭)'은 천문학적인 투자를 자랑하는 대작이다. 배우 스타일링부터 애니메이션 특수효과까지 대륙의 내로라하는 정상급 제작진과 할리우드 소품팀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사극이다. 현지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시청 점유율 1위(바이두 기준)를 차지한 바 있다. 이외에도 섬세한 고증으로 한 편의 영화처럼 제작된 무협 서사극 '진시명월(秦时明月)'과 국내 중드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배우 호가의 최신작 '대호시광(大好时光)' 등이 개국작으로 소개된다.
채널차이나 측은 "중드를 향한 대중의 관심과 기대가 커진 만큼 작품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중국 방송 전반에 대한 우리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대단하다. 모든 장르의 드라마는 물론 예능, 다큐멘터리, 영화, 애니메이션 등 중국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편성하는 채널차이나는 그 호기심과 갈증을 해소할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채널차이나는 각 지역 케이블 방송을 비롯해 올레tv 79번, LG U+ 80번, Btv 203번, 스카이라이프87번에서 시청 가능하다.
한편 채널차이나는 개국을 기념해 6월 20일까지 4개의 대표 개국작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을 골라 투표하면 선물을 준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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