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이 9경기 연속 무실정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팀이 1-3으로 뒤진 7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지난 22일 애리조나전 이후 이틀 만에 등판해 9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19에서 1.14로 떨어뜨렸다. 최고 시속은 95마일(약 153㎞)을 찍었고, 투구 수는 13개였다.
오승환은 상대 중심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번 벤 조브리스트에게 시속 151㎞ 직구만 3개를 연거푸 던져 3루수 뜬 공으로 돌려세웠다. 4번 앤서니 리조에게는 시속 153㎞ 직구를 던진 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5번 호르헤 솔레어에게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50㎞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오승환이 컵스의 중심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자 팀도 힘을 냈다. 7회말 맷 애덤스의 투런포로 3-3 동점을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케빈 시그리스트, 9회초에는 트레버 로즌솔 등 필승조를 풀가동해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 그리고 9회말 랜달 그리척의 끝내기 홈런으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박병호(30ㆍ미네소타)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로 경기를 마쳤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가동해 지난 17일 디트로이트전(4타수 1안타) 이후 6경기, 21타수 만에 침묵을 깼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23으로 올랐다. 미네소타는 4-10으로 패했다.
시애틀 이대호(34)는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펼쳐진 오클랜드전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4(63타수 16안타)를 유지했고, 팀은 0-5로 졌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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