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결재문서, 정책연구보고서 등 약 500만 건의 행정정보 리스트를 오픈소스 공유 사이트 ‘깃허브(GitHub)’에 25일부터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깃허브에 행정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서울시가 국내 공공기관 중에서는 최초다.
깃허브는 많은 사람들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소스나 데이터를 쉽게 공유ㆍ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허브(hub)다. 현재 전 세계 1,200만 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이용 중이다. 미국 백악관도 지난해 2월 미국 백악관이 ‘2016년 예산안’을 깃허브에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 대상은 서울시 정보소통광장을 통해 공개되는 약 1,000만 건 이상의 행정정보 중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 현재까지 공개된 약 500만 건이다. 결재문서(495만6,037건), 정책연구보고서(6,365건), 사전정보공표(1만7,267건) 3개 분야다.
앱 개발자, 정책연구자, 시민활동가 등 누구나 정보를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시민단체는 깃허브에 있는 엑셀을 이용해 업무추진비 등 관련 정보만 정리해서 볼 수 있다. 앱 개발자의 경우 JSON이나 XML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 행정정보 앱을 만들 수도 있다.
정보는 깃허브 내에 시가 만든 서울시 페이지(github.com/seoul-opengov/opengov)에 공개된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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