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YWCA, 부산시, 부산환경공단, 한국남부발전소 협력
부산YWCA(회장 하선규)가 24일 부산시, 부산환경공단, ㈜한국남부발전소와 함께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및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햇빛모아발전소’ 기공식을 개최한다.
햇빛모아발전소는 태양광 패널 160개로 하루 평균 3시간 30분 동안 빛을 받아 약 5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다. 이 사업의 목적은 친환경 에너지 확산과 발전소로부터 발생하는 전력의 수익금을 에너지 취약계층에 지원하기 위한 것.
이 발전소는 부산환경공단이 제공한 300㎡ 부지에 한국남부발전의 기금과 시의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오는 7월 준공된다. 특히 부산YWCA는 총 공사비 1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6,000만원은 시민의 온ㆍ오프라인 모금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모금활동은 이른바 ‘태양광 패널 함 뼘으로’가 중심이다. 시민들이 십시일반 낸 후원금으로 태양광 패널을 구입한다는 취지. 연말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모금은 목표액 1,000만원 중 775만원으로 이미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부산YWCA는 이날 기공식과 연계한 ‘햇빛모아카페’ 등으로 오프라인 모금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성인심 부산YWCA 사무총장은 “미래세대에게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핵폐기물 등 위험한 부채를 떠넘기지 않도록 에너지 과소비, 소비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며 “향후 에너지 절약운동과 그린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제안, 시민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YWCA는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팔아 유지보수비용을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사업과 그린에너지 교육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햇빛모아발전소 1호 건립 후에는 시민 후원금을 지속적으로 모아 태양광발전소 추가 건설도 계획 중이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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