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주차된 차량의 타이어를 무차별적으로 손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흉기로 승용차 타이어 37개를 손괴한 혐의(특수 손괴)로 이모(43)씨를 23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10시쯤 칼과 송곳으로 강릉시 남대천 둔치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 타이어를 펑크 내는 등 지금까지 모두 37개 타이어를 훼손했다. 이씨는 인적이 드문 남대천 둔치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을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타이어 훼손이 잇따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남대천 등 사건 현장 인근에 12명을 닷새간 잠복시킨 끝에 이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씨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타이어를 손괴했다고 진술했다”라고 전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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