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중국인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 ‘광풍’이 일고 있는 제주도 지역에서 외국인 보유 토지 규모가 1년새 30% 넘게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보유 토지 중 중국 자본 비중이 절반에 육박(44.4%)했다.
20일 국토교통부의 ‘2015년 말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외국인 및 외국 법인이 제주도에서 보유하고 있는 토지 면적은 2,059만㎡로 전년 대비 31.1%(489만㎡) 증가했다. 제주도 전체 면적 대비 외국인 토지 비율 또한 2014년 0.75%에서 작년에는 1.1%까지 올라서며 처음으로 1%대를 돌파했다. 중국인 보유 토지가 914만㎡로 44.4%에 달했고, 미국인 368㎡(17.9%) 일본인 241만㎡(11.7%) 순이었다.
한편 우리나라 국토 전체에서 작년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규모는 전년 대비 9.6% 증가한 2억2,827만㎡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국토면적의 0.2%에 해당하는 수치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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