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장수는 과자를 팔면서 학교 앞에 트럭을 주차하면서 비상등을 켠다. 주어진 시간은 10분이다.(…)점주가 차에서 물건을 고르고, 가격을 흥정하고, 커피를 한잔 마시고, 다음주 사전 영업을 하고, 요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한일전 야구까지 말하고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장 9분이다.”
박명균 지음, 헤르츠나인
19년 차 과자장수 박명균의 에세이. 퍽퍽한 삶을 허덕이며 좇아가는 동안에도 틈틈이 뒤돌아 뿌려 놓은 과자 부스러기가 달콤, 바삭, 왈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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