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에서 정신과 치료전력이 있는 30대가 차를 몰고 도서관으로 돌진하는 사고를 냈다. 다행히 사고 순간에 보행자가 없었던 데다 도서관 이용객은 대부분 실내에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20분쯤 기흥구 흥덕도서관에서 A(37)씨가 승용차를 몰고 건물 뒤편 경계석을 넘어 출입구로 돌진, 출입문과 주변 벽면 등이 일부 파손됐다.
당시 도서관 안에는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300여명이 머물고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격렬하게 저항하며 일부 경찰관들을 폭행하기도 했다.
조사결과 A씨는 최근 정신과 치료를 받아 약물을 복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서도 A씨는 “내가 다 잘못했다. 흥분해서 그랬다”며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의도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고 범행동기와 사건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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