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기획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가 다시 문을 연다는 소식이 19일 알려져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tvN 관계자에 따르면 나 PD는 새로운 ‘삼시세끼’를 기획 중이다. 지난해 12월 정선 편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간 뒤 여름을 앞두고 다시 ‘판’을 짜고 있는 것이다. 메인 연출은 ‘꽃보다 청춘-아프리카 편’등을 제작한 이진주 PD가 맡고, 나 PD가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한다. 김대주 작가도 참여한다.
방송사와 제작진은 새 ‘삼시세끼’ 콘셉트 등에 대해서는 말을 매우 아꼈다. tvN 관계자는 “촬영지와 출연진은 미정”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tvN은 새로운 ‘삼시세끼’를 ‘신서유기2’ 후속으로 오는 6월 편성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삼시세끼’의 새 출발 소식이 알려지며 누가 ‘밥’을 짓게 될 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을 보면 ‘이서진 꼭 출연시켜주세요’(mese****, sea1****, siea****)란 네티즌의 바람을 담은 글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이서진의 툴툴거림과 그의 서툰 한 끼 만들기가 프로그램의 자연스러움과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다. ‘원조 삼시세끼’ 멤버에 대한 그리움도 깔렸다. 이서진은 지난 4일 MBC 드라마 ‘결혼계약’ 종영 인터뷰에서 “나 PD를 만나기로 했다”는 말을 해 두 사람의 예능 재회 여부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추후 확인해보니 두 사람은 지난 13일 실제로 만났다. 다만 이서진 측은 “워낙 두 사람이 사적으로 친해 만난 거고, 둘이 함께 연극을 봤다”며 “새로운 예능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나 PD와 이우정 작가와 함께 백일섭이 출연하는 연극 ‘장수상회’를 봤다. 백일섭은 ‘꽃보다 할배’에 출연해 이서진과 나 PD와 친분을 이어온 사이다.
이서진과 함께 어촌 편에 출연했던 배우 유해진과 차승원의 출연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새 얼굴로 ‘신서유기2’에 출연 중인 배우 안재현을 추천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신서유기2’에서 보여준 그의 엉뚱함이 ‘삼시세끼’ 색체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의견이다. 이 외에 ‘어촌에 이서진, 택연 가고 농촌에 차승원, 유해진 가고. 이서진 투덜 폭발할 듯’(duda****)등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쏟아졌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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