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내 거리에 쓰레기통이 21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천안시는 버스 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 인근에 종이컵이나 담배꽁초, 비닐봉지 등을 버릴 수 있도록 쓰레기통을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쓰레기통을 설치한 곳은 천안역과 두정역, 종합버스터미널 주변 등 모두 66곳이다.
시는 지난 1995년부터 관리가 어렵고, 쓰레기종량제 실시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리 쓰레기통을 철거했다.
하지만 시는 쓰레기통의 순기능에 다시 주목, 지난해 7월 거리 쓰레기통 설치 근거를 조례로 제정했다.
시 관계자는 “거리 쓰레기통을 연내 시내 전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무단투기 등 시민들의 협조가 미흡할 경우 쓰레기통이 다시 자취를 감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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