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휴가를 가는 병사에게 지급되는 식비가 5,000원에서 6,0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전방지역에는 외출ㆍ외박 때 이용할 수 있는 병사 전용 문화ㆍ복지시설이 생긴다.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군인복지기본계획’ 핵심과제 추진현황을 중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또 가족이 도서지역에 사는 병사의 경우, 휴가 때 숙박비 1만2,000원과 선박 이용비 1만4,200~4만3,200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숙박비는 2만5,000원, 선박 이용비는 1만6,700~6만6,500원으로 인상된다.
전방에 건립할 병사 전용 문화ㆍ복지시설은 객실, 식당, 목욕탕, 독서카페, 음악감상실, 풋살 경기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군은 전방근무 병사들의 편의를 위해 과거에도 이 같은 시설을 만들려고 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세운 부대 인근 상인들의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계속 협의 중이며, 지역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병사가 군복무 중 사고를 당해 신체적 장애를 입을 경우 받는 보상금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총상, 화상 등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국군외상센터 건립과 대대급 부대 체육관 확충 등이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국방부는 “군인연금법에 따른 보상과는 별도로, 군인복지기금을 활용해 추가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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