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역점사업과 관련한 예산안을 대폭 삭감했다.
18일 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도교육청이 제출한 1,677억원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58억7,000만원을 삭감해 본회의로 넘겼다.
삭감된 예산안은 사립유치원 식품비 지원 32억5,000만원 전액과 사립유치원 처우개선 5억2,000만원, 충남행복교육지구 운영비 4억2,000만원, 행복나눔학교 현장 안착 2억2,000만원, 교무행정사 운영비 6억1,000만원, 교직원 체육활동 운영비 1억원 등이다.
사립유치원 식품비 지원은 도내 사립유치원 135곳에 대해 식자재 비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원아 1명당 1,830원씩 190일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행복교육지구와 행복나눔학교는 김 교육감의 핵심사업으로 지자체와 함께 교육의 체계화와 다양화를 위한 예산이다. 또 학부모와의 소통 및 교육서비스 강화 등을 위한 예산도 일부 삭감됐다.
이에 따라 김교육감이 올해부터 중점 추진할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김복만 예결위원장은 “사업의 재검토가 필요하거나 과다 계상됐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 예산을 삭감하고 예비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추경예산안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