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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으로 만나는‘오월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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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으로 만나는‘오월의 신부’

입력
2016.05.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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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8시 광산문예회관서 공연

오는 20일 오후 2시 광주 광산문예회관에서 공연하는 오월의 신부 포스터./2016-05-18(한국일보)
오는 20일 오후 2시 광주 광산문예회관에서 공연하는 오월의 신부 포스터./2016-05-18(한국일보)

광주 광산구는 오는 20일 오후 8시 광산문예회관에서 퓨전국악연구회 아이리아의 ‘국악으로 만나는 오월의 신부’를 공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시인 황지우의 첫 희곡인 ‘오월의 신부’를 국악반주에 맞춰 방수미 명창, 연극배우 박규상ㆍ고조영 등이 낭독한다.

오월의 신부는 계엄군이 전남도청에 재진입하기 전날인 1980년 5월 26일을 배경으로 당시 그곳을 지켰던 교사 재수생 웨이터 등 소시민들과 죽기 직전 도청 커튼을 찢어 면사포를 만들어 혼례를 올린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공연은 ▦프롤로그 ▦광천동 낙원의 축일 ▦오,청춘은 괴로워라 ▦개기일식 ▦징헌사랑 ▦마지막 목소리들 ▦에필로그 등 총 7막으로 구성됐다. 또 ▦무등의 아침 ▦마른잎 다시 살아나 ▦평화 ▦임을 위한 행진곡 등 14곡의 시와 노래가 연주ㆍ낭독된다.

관람료는 1,000원이고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광산구는 광주 광산구 임곡에서 나고 자라 5ㆍ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윤상원열사를 기억하기 위해 매년‘광산 오월문화제’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창작판소리로 만나는 오월광주’가 공연된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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