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 개막… 7월 11일까지 대구 전역서
5개국 22개 작품 88회 공연
뮤지컬의 도시 대구를 향한 열 번째 항해가 닻을 올린다.
세계 최초 뮤지컬 단일장르 국제 축제인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이 다음달 24일부터 7월11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18일 간 펼쳐진다.
뮤지컬 축제가 10년 동안 흔들리지 않고 이어진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딤프는 공식초청작 상연 외에도‘DIMF 창작지원 사업’’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DIMF 뮤지컬스타’ ‘DIMF 뮤지컬 아카데미’등 공식행사 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뮤지컬 산업의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지나온 10년을 바탕으로 앞으로 10년 뒤에는 딤프가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모셔오는 축제가 아닌 찾아오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100% 섭외 작품으로 이뤄진 1회 축제와는 달리 현재 중국에서는 딤프를 목표를 공연을 준비하는 작품들도 꽤 된다. 특히 2011년 초연 이후 중국진출은 물론 올해 초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첫 서울장기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오는 8월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초청공연을 앞두고 있다.
10주년을 맞이한 딤프는 대중성을 높인 다양한 장르의 5개국 22개 작품을 축제 기간 동안 88회 선보인다. 개막작은 원작영화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다.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X-factor 출신의 영국 뮤지컬 스타 루스 존스 주연으로 첫 내한공연이다. 2011년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로렌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최고 신작 뮤지컬 상을 수상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폐막작은 프랑스 루이 15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여인‘마담 드 퐁퐈두르’일대기를 그린 슬로바키아의 신작 뮤지컬이다. 러시아 특유의 집시 음악이 작품 완성도를 높인 모스크바 최고 수작으로 불리는 ‘감브리누스’, 중국 최고 권위 예술대학 ‘상해음악원’출신의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해상, 음(海上,音)’, 지난해 독특한 발상의 코미디를 선보이며 ‘제9회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지구멸망 30일 전’등이 공식초청작으로 공연한다.
다음달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릴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딤프린지(DIMFfringe), ‘DIMF 뮤지컬 스타 토크콘서트’,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뮤지컬 대중화 프로젝트 ‘찾아가는 DIMF’, 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 오디션 ‘DIMF 뮤지컬 스타’등이 축제를 풍성하게 만든다.
딤프는 23일 오전11시 인터파크에서 전작품 티켓판매를 시작하고 다양한 할인이벤트와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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