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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류현진 6월 중순 복귀, 우드-스트리플링 오디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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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류현진 6월 중순 복귀, 우드-스트리플링 오디션 돌입"

입력
2016.05.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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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류현진(29ㆍLA 다저스)이 빅리그 복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재활 등판 소식과 함께 향후 진행될 선발진 개편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LA 타임스는 17일(한국시간) '다저스 더그아웃'이라는 코너에서 "마침내 류현진의 복귀가 임박했다"며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4~5차례 마운드에 올라 체력을 키운다"고 전했다. 이어 "순조롭게 과정이 진행된다면 6월 중순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 후 1년 간의 재활을 마친 류현진은 16일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버나디노 산 마누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랜드 엠파이어 66res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22개였다. 예상보다 공을 적게 던져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불펜에서 10개를 더 던졌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돌아오면 4~5선발 알렉스 우드(25)와 로스 스트리플링(27) 중 한 명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저스는 현재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8)를 필두로 스캇 카즈미어(32), 마에다 켄타(28), 우드, 스트리플링으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성적으로 볼 때 우드와 스트리플링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17일 현재 우드는 1승3패 평균자책점 4.17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301을 기록 중이다. 스트리플링은 1승2패 평균자책점 4.26 WHIP 1.316을 기록했다. LA 타임스는 우드의 잔류를 점치면서도 "향후 몇 차례 등판이 이들에게는 선발 잔류를 위한 오디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는다고 해도 긴장의 끈은 놓을 수 없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브랜든 맥카시(33)도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리그 통산 55승을 거둔 맥카시는 지난 11일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타디움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과 맥카시가 로테이션에 들어오면 우선 순위로 스트리플링을 대신할 것"이라며 "2014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던 스트리플링은 이닝수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 대체 후보자는 우드"라면서 "우드는 메이저리그에 머물며 불펜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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