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4명의 한국인 타자가 뛰고 있다. 미네소타 박병호(30)와 피츠버그 강정호(29)가 팀 내에서 주전 자리를 꿰찬 반면, 시애틀 이대호(34)와 볼티모어 김현수(28)는 백업요원으로 간간이 주어지는 출장 기회를 노려야 하는 처지다.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가 한국인 빅리거 타자 4명의 올 시즌 성적을 비교한 결과 주전급인 박병호와 강정호의 활약이 기록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16일 현재(한국시간) RC(득점 생산)과 TB(루타) 합계에서 박병호가 82.89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이대호가 35.32로 뒤를 이었고, 뒤늦게 빅리그에 복귀한 강정호가 28.17로 3위에 자리했다.
경기 출장 기회를 고려해 타석당 RC와 TB를 합한 결과로는, 강정호가 단연 돋보였다. 아직 28타석만 소화한 강정호는 타석당 RC+TB가 1.01로 박병호(0.69)를 크게 앞섰다. 이대호도 타석 대비로는 박병호와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김현수는 두 부문에서 모두 4명 중 최하위에 그쳐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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