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외선이 강한 계절에는 레이저를 안 하는 것이 좋은가요?
답변=요즘 같이 자외선이 강해지기 시작하면, 이런 때에 레이저를 해도 괜찮은지 묻는 질문들을 종종 받게 됩니다. 최근의 시술들은 예전처럼 심한 반응을 유발하거나 강하게 치료하는 레이저들이 많지 않아서 대부분은 계절에 상관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레이저의 트랜드도 가급적이면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고, 워낙에 선택의 폭도 넓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시술들이 여름에도 상관없이 받을 수 있고, 오히려 이런 계절에 더욱 많이 찾는 시술들도 있습니다. 겉으로 전혀 표시가 안 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리프팅 레이저 시술이 그 중 하나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피부의 탄력도 떨어지면서 더 쳐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게 대해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프팅, 탄력 레이저는 콜라겐을 재생시키고 재합성, 재배열하는 원리로 작용하며, 팔자 주름이나 턱선 쳐짐을 개선시켜 전체적인 얼굴 윤곽을 잡아주면서 피부를 탄탄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색소도 올라오고 피부톤이 칙칙해지기 쉽기 때문에, 이에 대한 메디컬 스킨 케어나 미백 치료도 이러한 시기에 더욱 필요한 시술입니다. 기미의 치료나 안색을 맑게 하기 위한 레이저 토닝 시술도 오히려 멜라닌이 활성화되기 쉬운 시기에 더 도움이 됩니다. 레이저 토닝은 멜라닌 억제 작용과 함께 미백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더 진해지는 기미와 색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레이저 치료는 시술 전후로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심하게 딱지가 생기거나 피부 표피의 반응이 큰 레이저 시술시에는 시술 전후로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된 직후에 이러한 레이저 시술을 하면 레이저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피부 반응이 심한 레이저 시술 직후에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되게 되면 붉은 홍반 반응이 오래가거나 칙칙한 양상의 색소침착이 오래 갈 수가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가급적 이런 불편감을 최소화 하려면 레이저 시술 후 한 달 정도는 자외선 노출을 많이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레이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은 봄 여름에 시술 받으셔도 지장이 없습니다. 레이저 시술 전후로 보다 더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고, 여행이나 휴가 직전 또는 직후에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만 피한다면 더운 계절에도 무리없이 예뻐질 수 있답니다.
문경원 원장은 선릉 예인피부과 원장으로 피부과 전문의다. 주요 진료분야는 피부미용, 피부질환.
한국스포츠경제 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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