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홍명(사진) 한국빠이롯트만년필 대표이사 회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일본 메이지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54년 필기구 유통업체 신화사에 이어 62년 한국빠이롯트만년필을 설립,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산 만년필을 제조·판매했다. 이후 한국빠이롯트정밀과 한국빠이롯트화학도 세워 잉크·볼펜·사인펜·샤프 등 필기구 중심의 전문 기업으로 키웠다. 석탑산업훈장과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고 98년부터는 안양대 명예교수를 지냈다. 유족으로는 딸 석주·석자씨와 사위 박문규씨, 며느리 이상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18일 오전 7시30분. (02)2258-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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